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지식경제부는 2011년도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 로봇산업 생산액이 2조 1,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어려운 대내외 경기 여건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용 로봇 생산은 1조 6,749억원으로 내수보다는 수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제조업용 로봇의 내수용 출하는 1.6% 감소한 반면, 수출용 출하가 195.2% 증가해 수출이 제조용 로봇 생산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용 로봇 생산액은 총 3,076억원으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고, 국방·의료·안전 등 전문서비스용 로봇 생산액은 682억원으로 전년대비 31.4% 감소했는데, 군사용의 생산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의료용 로봇, 사회 안전·극한작업용 로봇의 생산액 비중은 아직까지 작으나, 전년도에 이어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청소 등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생산액이 2,394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했고, 가사용과 교육연구용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로봇 기업수 및 종사자 현황
이번 실태조사를 보면, 전체 조사기업은 363개사, 응답기업은 346개사로 2010년도 응답기업 334개 대비 12개사 증가했다. 매출액 10억원 이하 기업이 전년대비 59.5%에서 53.8%로 줄었고, 10억원 이상 매출 기업은 증가했다. 매출액 50억원 미만 로봇기업이 283개사로 81.8%를 차지했다.
로봇기업 소재지로는 수도권에 213개사로 58.7%, 대경권 45개사, 충청권 45개사, 동남권 43개사, 호남권 5개사가 위치해 있다. 로봇산업 종사자는 2011년 1만 509명으로 2010년 9,129명 대비 15.1% 증가했다. 제조업용 로봇 기업 종사자 수가 6,180명으로 가장 많고, 직종별로는 생산직 3,620명, 사무직 3,140명, 연구직 2,599명, 영업직이 1,150명이었다.
2011년 로봇산업 연구개발 금액은 1,595억원으로 2010년 대비 391억원 증가했으나, 건수에서는 2010년 883건에서 2011년 509건으로 374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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