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우리나라에 들어와 분포하고 있는 외래동식물 중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100종을 선별·정리한 ‘한국의 주요 외래동식물’을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책자는 국내 유일의 외래생물 전문 홈페이지인 ‘한국의 외래생물 종합검색시스템’에서 소개하고 있는 외래생물 928종(동물 619종, 식물 309종) 가운데 동물 45종, 식물 55종을 선별해 책자로 엮은 것이다.
한국의 외래생물 종합검색시스템은 200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과학원은 이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나 원산지가 외국인 줄 모르고 지나쳤던 동식물을 한데 모아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외래동식물 피해를 다루는 환경연구자 뿐만 아니라, 외래종의 빠른 확산과 심각성에 비해 참고할 만한 자료나 문헌이 부족해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자체, 농림수산업 종사자, 환경단체 등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외래종 전문가는 “외래종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지만 바로 알고 제대로 이용하면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건강하고 지속가능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한국의 주요 외래동식물’은 증가하고 있는 외래종에 대해 바로 인식하고 외래생물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