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지식경제부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핵심 의료기기 제품화 및 인증평가 기술개발 사업’ 신규평가 결과, 5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세대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산병원 등 총 4개 병원과 13개 기업이 글로벌 제품을 개발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컨소시엄은 기업의 인증 관련 애로를 해소하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제품화 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된 8개 품목은 기술 개선 후 총괄 주관기관인 각 대형병원의 임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명품 의료기기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최근 강화되고 있는 국제 인증 규격에 대응하기 위한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증과 관련된 평가 기술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의료기기 인증평가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실수요자인 병원이 기술개발부터 임상, 제품화 단계까지 총괄지휘하면서 글로벌 기업 제품 대비 부족한 부분을 종합컨설팅함으로써 국산 기기의 완성도를 높이고, 개발 완료 후 구매까지 연결하는 구매조건부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동 사업의 특징이다.
또한 사업초기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인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보험수가 적용), 한국산업기술시험원(시험인증, 신뢰성)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개발 완료 후 바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의료기기 R&D의 ‘Death Valley’를 극복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본 사업을 통해 “국내 병원의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사용률을 제고하고,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등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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