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지식경제부는 유로존 위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리 중소기업의 어려운 수출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8일부터 수출 애로타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비상대책반은 수출일반, 마케팅, 무역금융, FTA활용, 국내투자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애로유형에 따라 3~7일 이내에 해당 기업에 회신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체계적인 대책반 운영을 위해 부내에 사무국을 상설 운영해 수출동향 일일점검, 다기관·다부처 애로의 총괄 조정기능을 실시하기로 했다. 비상대책반에서는 그간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애로와 해외애로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통해 수출현장 긴급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수출지원 파급효과가 큰 산업단지 소재지역을 중심으로 코트라(KOTRA) 전문인력을 창원(부산, 경남, 울산), 구미(대구, 경북), 대전(대전, 충남북), 광주(광주, 전남북)의 지역거점 4개 지역에 파견해 지역 중기 애로를 해소하게 된다. 또한 현재 해외에서 시행 중인 ‘모바일 케이 오피스(Mobile-K Office·수출기업 요청으로 신흥시장에 파견돼 수입자 신용조사, 보험한도책정 등 수행)’를 국내 전역으로 확대해 격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 확대도 모색할 계획이다. 쉽게 바이어를 접촉할 기회가 없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4분기 해외바이어 초청 대규모 국내 상담회를 개최하고, 어려운 여건에도 성장세가 예상되는 중국 내수시장과 아프리카, 동남아 등 신흥시장 개척단 파견 등 대규모 마케팅 활동 강화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금번 수출애로해소반이 수출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8월부터 접수·처리한 애로에 대해서는 격주로 회의를 개최할 것이다”며 “5대 분야별 애로사항에 대한 처리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타부처와 관련된 복합적인 애로에 대해서는 관련부처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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