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미선 기자]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는 '한국의 전통사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관계전문가들로 협의회를 구성, 2년여의 연구․검토과정을 거쳐 잠정목록 대상 사찰 7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7개 사찰은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대흥사(전남 해남), 선암사(전남 순천),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통도사(경남 양산)다.
세계유산은 훼손 위기의 유형유산 보호에 목적이 있고, 국내적 중요성 보다는 세계적인 보편적 가치가 중요해 건축 환경적 진정성(건축물의 역사성과 원형, 복원은 배제), 보존성, 독창적 가치 등 물리적 가치가 우수한 사찰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이에 선정된 7개 사찰은 조선시대 이전에 창건해 현재까지 유지되는 500년 이상의 고찰(古刹)로, 도시가 아닌 지방, 평야지대가 아닌 산간의 경사지나 분지에 입지함으로써 지형적 질서에 순응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9월 21일부터 23일 3일간 양산 통도사에서 사찰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위해 '한국 전통사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세계유산 국제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 전통사찰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국내외에 확산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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