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교육대학 전문대학원 설치계획’에 따라 교육대학에서도 박사과정 개설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설치는 2011년 10월 교과부와 교원양성대학교간 구조개혁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협약사항의 일환으로, 초등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우수 교원양성대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하게 됐다.
교육대학 전문대학원은 여건을 갖춘 교육대학 중 심사를 통해 우수한 교육대학에 석․박사 과정을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대학 내 박사과정은 전문대학원 체제로 운영하며 교육대학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일반 전문대학원과는 다르게 학부존속 등의 별도 기준을 마련해 추진하되, 박사학위남발 방지 등을 위해 교원의 연구실적 강화 등 박사의 질관리 강화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설치인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치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기본 여건 심사, 설치 타당성 심사를 거쳐 설치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번 심사를 통해 전문대학원으로 승인된 교육대학은 2013학년도 입학생부터 박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단, 이행실적을 매년 점검받고 관련 법령, 설치기준 등을 위반할 경우 정원감축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교과부는 교육대학의 신청서 접수 및 심사를 통해 11월 중 최종 승인통보를 하면, 대학에서는 2013학년도 석․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해 그해 3월부터 전문대학원을 운영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대학 전문대학원 설치를 통해 초등교육의 이론과 실제에 능통한 초등교육 현장의 최고 전문가가 배출돼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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