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지난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554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유통업체의 평균 물류비는 100원 매출 당 7원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물류비용이 증가했다고 답한 68.4%의 응답기업 중 55.9%가 물류비용의 증가원인을 운송비 증가로 꼽았다. 이처럼 물류비용은 기업의 매출향상을 위해서 반드시 절감해야할 부분이다. 이에 기업의 물류코스트를 줄인 친환경포장재산업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기업이 있어 화제다.
재생종이파레트 제조·생산전문기업인 그린하니컴(대표 김지관 www.greenhoneycomb.com)은 특성화된 신기술 창조로 임직원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한다. 항공기 벽체 제조산업에서 발전한 하니컴공법은 육각주를 접착·형성한 특수지주구조체로 벌집모양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그린하니컴의 필수공법이다.
김지관 대표는 여기에 재생종이라는 친환경적인 면을 접목시켜 편하중에 강한 포장재를 만들어 냈다. 그로 인해 ISO9001·ISO14001인증과 함께 2010년 이노비즈기업으로 선정됐다. 더불어 산업용포장완충재, ABS도어용하니컴패드, 원사수송용패드, 종이파레트 등 다양한 포장재를 생산하는 그린하니컴은 측면충격에 약한 자사제품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ㄷ’자형 앵글개발로 손상을 최소화했다.
또한 종이의 특성상 취약할 수밖에 없는 방수와 난연 문제도 친환경적인 특수코팅제 개발로 극복해냈다. 게다가 제조과정에서의 탄소배출·열처리공정을 없애 친환경적인 부분에도 노력했다.
특히 목재파레트(15kg, 자사제품 6.5kg)보다 가볍게 제작해 물류비용 절감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국제물류기기전시회에서 참가자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현재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도입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등의 해외기업에서 샘플의뢰가 들어와 해외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김 대표는 더 많은 산업지식을 위해 경북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과 경영대학원 석사과정 및 기업체의 물류현장을 방문하는 등 많은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창립이래로 꾸준히 사회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처럼 신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2 제 3회 대한민국 신지식경영대상 경영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영예를 얻었다.
오는 10월 확장이전을 마무리하고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는 김 대표는 “기업의 발전은 경영인과 종사자의 협업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며 “포장재에서 더 나아가 건물외벽마감재산업을 비롯한 디자인·아트산업으로 발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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