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2% 감소한 429억 7000만달러, 수입은 9.8% 감소한 409억 3만달러로 집계됐고 무역수지는 20억 4000만달러를 기록해 7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그러나 대내외 여건 악화로 수출입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8월 누계 기준 교역액도 7,100억불로 전년 7162억 5800만달러 대비 0.9% 감소했다. 지경부는 태풍의 영향으로 수출입 물류에 일부 차질이 발생해 교역액 축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출입 증가율 추이>
수출은 세계적 경기 침체, 기상 악화 등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이 전년대비 감소해 총수출이 저조했고, LCD 등 일부 품목만 전년대비 소폭 증가, 자동차부품·반도체 등은 소폭 감소, 선박·무선통신기기 등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주요지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던 미국에 대한 수출도 소폭 감소했다. 수입은 내수 부진, 수출 위축 등으로 중간재·소비재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수입 감소폭은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원자재는 국제유가 반등, 가스·원유 등의 도입물량 증가로 주요 에너지 수입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철강제품, 석유화학 등은 수요 산업 부진, 수입 단가 하락 등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본재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메모리 반도체 등이 감소했고 소비재도 쇠고기, 의류 등 주요 품목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정부 관계자는 “하반기 수출 회복을 위해 현장 중심의 수출애로 해소 활동을 강화하고, 세계 경제 위축에 대응해 틈새시장 등 잠재 수요 발굴을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 확대, 무역 금융 확충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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