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관, 여성신문사가 후원하는 2012 여성문화 토크콘서트 ‘신나는 언니들’의 두 번째 공연이 지난 30일 오후 6시 강남의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개그맨 서경석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KBS 개그콘서트의 수장인 서수민 피디와 얼마 전 5,000회를 넘긴 ‘황정민의 FM대행진’이라는 KBS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 진행자인 황정민 아나운서를 멘토로 초대해 그녀들의 일과 삶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첫 번째 멘토로 나선 서수민 피디는 무엇보다도 긍정의 힘을 강조하면서 열등감에 빠지지 말 것을 주문했다. 두 번째 멘토인 황정민 아나운서는 1993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통통 튀는 목소리와 발랄함이 당시 아나운서로서는 안 맞는 부분이어서 고민한 적도 있었는데, 결국 이 열등감을 나만의 장점으로 살려서 ‘황정민의 FM대행진’을 14년 동안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평소 방송을 통해서는 만날 수 있지만 두 멘토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인지, 이들의 강연이 끝나고 객석에서는 많은 공감과 질문이 이어졌다.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방송인으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두 멘토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냐는 청중의 질문에 황정민 아나운서는 “일할 때와 가족과 함께할 때 모두 행복한 순간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꿈꾸는 청춘의 마음을 두드리는 여성문화 토크콘서트, 세 번째 이야기는 9월 말 공연․뮤지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언니들을 초대해 계속해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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