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기술표준원은 올해 시판품 안전성조사 계획에 따라 어린이용 책가방, 재생타이어, 승차용 안전모, 스테인레스 수세미, 우산 및 양산, 전기머리인두, 다리미 등 34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어린이용 책가방 7개, 재생타이어 1개, 승차용 안전모 2개, 수세미 12개, 우산 23개, 전기머리인두 1개와 모발말개 2개 등 48개 제품은 소비자 안전에 위해가 있다고 판단해 리콜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어린이용 책가방 7개 제품은 제품 표면, 각종 장식부분, 지퍼 등에서 중금속(납, 카드뮴) 및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보다 3.1배에서 최대 284.7배 초과 검출됐다. 재생타이어 1개 제품은 타이어의 유연성이 낮아 타이어 파손 가능성이 있었다.
승차용 안전모 2개 제품은 충격흡수성이 기준치에 미달돼 안전사고 발생 시 머리에 높은 충격이 전달될 수 있고, 스테인레스 수세미 12개 제품은 녹방지를 위한 크롬(Cr)함량이 낮아 물과 접촉 시 녹이 발생할 수 있었다. 우산은 57개 조사대상 제품 중 23개 제품에서 바람이 부는 경우 뒤집어지거나 대가 부러지는 결함, 손잡이와 캡이 잘 풀리는 결함 등이 확인됐다. 특히 제조사, 제조년월 등 표시사항 누락을 포함하면 조사대상 중 불량제품은 72%에 달했다.
기술표준원은 금번 안전성조사 결과 부적합률이 높고, 위해성 정도가 높아 리콜 제품이 많았던 책가방, 수세미, 우산, 모발말개 4개 제품은 업체 교육과 더불어 내년도 안전성조사 시 중점 관리할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은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 공개하며, 위해상품차단시스템에 해당제품 바코드 등 제품 정보를 등록해 전국 유통매장에서 판매를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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