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한국형 고속전력선통신(Power Line Communication·PLC)을 이용한 스마트미터 통신기술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전력선통신은 전력선을 이용해 통신을 하는 기술로, 케이블이나 무선주파수를 확보해 통신하는 것에 비해 기존에 깔려있는 전력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구축비용이 덜 드는 장점이 있다.
이번 국제표준은 우리나라 기술이 고속전력선통신 기술 중에서 처음으로 스마트미터 통신기술로 채택된 것에 의미가 있다. 최근 2~3년간 우리기술 이외에도 미국, 유럽, 일본 등이 제안한 고속전력선통신 기술에 대한 표준화가 완료돼 PLC 기술의 선택을 두고 전기차충전시스템 등 스마트그리드 주요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금번 IEC 국제표준 채택은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합심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다”며 “향후 정부에서는 수도가스통합검침, 전기차충전계량 등의 스마트미터 표준화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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