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교육과학기술부, 현대해상,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지난 6일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소설가 이외수 씨 자택 앞마당에서 청소년들과 가족들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는 '제2회 카운슬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올 5월부터 3개 기관이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진행하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의 일환으로서, 지난 7월 개최된 제 1회 카운슬링 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이다. 1부 공연에서는 4글자로 표현하는 ‘우리들의 10대’ 코너를 통해 자연스럽게 청소년들의 일상을 도출해 내고, 뒤이어 그 내용을 주제로 이외수씨가 짧고 참신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순서에서는 그간 엽서와 페이스북을 통해 접수된 진지한 사연들을 청소년들의 목소리로 청취하고, 참석자들이 사전에 작성한 고백카드 ‘내가 ○○○에게 듣고 싶은 말은 ○○○이다’를 현장에서 추첨해 함께 이야기해 봄으로써 사소하지만 중요한 학생들의 고민을 청중들이 함께 공감하고 힘을 얻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관객들은 아카펠라그룹 보이쳐와 가수 이한철 등의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한철 씨는 이 자리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가사작업을 한 아주 사소한 고백의 주제가 '그런 말 완전 좋아'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카운슬링 콘서트는 다가오는 11월과 2013년 2월에도 청소년들을 찾아가 힐링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누구에게나 선뜻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있지만 용기 내어 말하는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때가 많다”며 이번 콘서트와 같이 청소년들의 진솔한 고백들과 진정한 공감이 오고가는 민간의 좋은 프로그램들이 사회 곳곳에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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