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장동건-장쯔이-장백지’ 아시아 최고 스타들의 만남, 멜로 영화의 대가 ‘허진호 감독’의 변신, 제65회 칸국제영화제와 제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 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영화 <위험한 관계>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안방극장에 컴백, 때로는 까칠하고 때로는 코믹한 ‘중년의 귀요미 김도진’을 통해 ‘신품 신드롬‘을 일으키며 여심을 사로잡은 장동건이 영화 <위험한 관계>에서 ‘섹시한 플레이보이’ 셰이판으로 변신했다.
“여자라면 결국 내게 넘어오게 되어있어”라는 자신감 가득 찬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셰이판’은 1930년대 상하이의 최고급 호텔인 ‘골든 리버 호텔’의 CEO로 재력과 외모를 모두 갖추었지만, 사랑을 믿지 않고 여자를 내기의 대상으로 여기는 매력적인 카사노바 역할이다.
앞서 제65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진행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허진호 감독은 “누구보다 장동건 자신이 나쁜 남자 역할로 변신하고 싶은 연기 욕심이 컸다. 그동안 봐온 장동건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며 장동건의 연기 변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기존의 섹시한 이미지 벗고 정숙한 여인의 표본 ‘뚜펀위’로 돌아온 장쯔이의 연기변신에 관심이 주목된다.
<위험한 관계>의 ‘뚜펀위’는 일찍 남편과 사별하고 남자를 멀리한 채 자선사업에만 매진하는 단아하고 정숙한 여인의 표본으로, 장쯔이는 이번 영화를 통해 순수한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1년 최민식과 함께 출연한 영화 <파이란>에서 순수한 ‘파이란’ 역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장백지는 이후 줄곧 청순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영화 <위험한 관계>에서 관능적인 팜므파탈로 변신해 화제다. 1930년대 상하이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한 남자와 두 여자 사이의 치명적인 삼각 관계를 그린 영화 <위험한 관계>는 10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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