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래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한–몽골․필리핀 교사교류 사업에 따라 초청된 교사 50명을 국내 초․중등학교에 배치하고 본격적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몽골․필리핀 교사교류 사업은 한국 내 다문화 가정의 증가 등 교육환경 변화와 한국어 교육과정에 대한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문화 대상국가 교육글로벌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다문화 가정 부모 출신국가의 비중이 높고, 정부 차원의 교류 의지가 강한 몽골과 필리핀을 대상으로 교사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6월 3개월 간 한국 예비교사 19명과 몽골 현직 교사 20명이 양국을 방문해 1차 한․몽 교사교류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금번 교사교류 사업을 통해 초청된 필리핀 현직교사 30명과 몽골 현직교사 20명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일간 유네스코아시아태평양이해교육원에서 주관한 사전연수를 마치고 국내 초․중등학교 29교에 배치돼 활동하게 된다. 사전연수 프로그램은 한국 교육과정과 문화의 이해, 협력수업 방법 등 국내학교에서 교사 활동 수행을 위해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초청 교사들은 12월 말까지 단위학교에서 협력교사와 함께 정규․방과후 수업의 보조 또는 전담교사로 활동하고, 또한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수업과 이중언어강사 양성과정 수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금번 몽골․필리핀 현직교사 초청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타 국가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타 문화를 이해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며, ‘엄마 나라’의 선생님을 만나게 될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는 학습 흥미와 자신감을 심어주고 자부심을 고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