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지식경제부는 1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IT 기술, 시장 전망과 기업전략을 제시하는 ‘2013 IT산업전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는 SW & IT 서비스, 스마트 기기 & 서비스, 핵심부품, 정보보호 및 보안, IT주력품목 등 최근 IT기술 트렌드, 시장 환경 변화, 경제․산업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IT산업의 미래 모습을 조망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올해 국내외 경제전망에서 세계 경제는 재정위기를 겪는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실물경제 위축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화됨에 따라 L자형 경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2013년 세계 경제성장률도 2012년의 3.2%와 비슷한 3.3%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선진시장,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급감함에 따라 올 국내 경제성장률은 세계경제보다 낮은 2.5%로 예상, 2013년은 올해 부진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수치상 반등할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으로는 3.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전상헌 KEA부회장은 유로지역의 내년에는 경기침체 지속, 미국경기의 회복지연,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세계 IT시장은 올해 3.0% 저성장할 것으로 내다 봤다. 또한 IT 세계시장규모는 디지털방송 전환 가속화, 클라우드서비스 확산, 다양한 플랫폼 등장 등으로 4.4%성장한 3조 7,900만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 IT산업도 수출부진, 주력품목 단가 하락,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인해 올해 0.6%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나, 내년에는 다양한 프리미엄급 제품중심의 국내생산 확대 등에 힘입어 3.7% 증가한 344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IT수출은 휴대폰, 메모리반도체 등의 수출 감소로 올해는 전년대비 0.2% 감소한 1,563억 달러로 예상되나,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테블릿PC, DTV 등 주력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내년에는 6.3% 성장한 1,662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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