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충청남도․서천군과 함께 ‘자연예찬(自然藝讚)-서천 생태, 문화의 새 물길을 열다’란 주제로 '2012 문화의 날 기념식'을 서천군 봄의 마을에서 20일 오후 5시에 개최한다.
1972년 문화예술진흥법에 의해 지정된 ‘문화의 날’은 2003년부터 지역문화 활성화와 일반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 도시를 순회하며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올해는 지역순회개최 10주년인 동시에, 문화의 날 역사상 최초로 군 단위 지자체에서 개최된다. 대구광역시를 시작으로 광역시․도 단위에서 개최되던 문화의 달 행사는 2010년 목포시, 2011년 강릉시 그리고 올해 서천군 등 시․군 단위에서까지 개최돼 문화 향유가 일상화․생활화 됐음을 알 수 있다.
이번 ‘문화의 날’ 기념식에는 최광식 문화부 장관과 나소열 서천군수, 문화예술인, 군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기념식은 서천의 뛰어난 생태․문화 자원을 조명한 주제영상(감독 허철), 한산모시짜기를 주제로 한 창작무용극 ‘모시꽃 피다’(연출 오태석) 등 서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볼거리와 함께한다. 특히 기념식 무대는 설치미술작가 최정화의 야외 조형작품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기념식과 함께 새롭게 복원한 서천의 공동체예술 ‘서천 들풍장’과 ‘덕타령’ 시연과 모시 주산지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전승되던 길쌈노래를 민속놀이로 재구성한 ‘저산팔읍 길쌈놀이’를 만날 수 있다. 이어 서천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1,500인 길놀이가 서천 문예의 전당에서 주 행사장인 봄의 마을 앞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