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선수 (성)폭력 사안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31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 2층 도쿄홀에서 ‘스포츠 (성)폭력 방지 대책’ 수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문화부는 얼마 전, 장애인 국가대표 감독의 선수 폭행 사건 등 스포츠 현장에서의 고질적인 (성)폭력 관행의 근절 필요성을 인식하고, 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관련 특별 팀(TF)을 구성해 전문가 및 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선수 (성)폭력 발생현황 파악을 위한 긴급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실태조사는 대한체육회 등록 선수와 대한장애인체육회 등록 선수로 그 대상을 나누어 진행되고 있으며, 본 토론회에서는 일반 선수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실태조사 내용이 중간보고 형식으로 다뤄지게 된다.
그간 문화부, 교과부, 대한체육회 등을 중심으로 선수 (성)폭력 근절, 학습권 등 선수 인권 보장을 위한 각종 대책을 추진해 왔으나, 엘리트체육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 관계자 인식 부족 등으로 일선 현장에서의 개선 효과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일수록 (성)폭력 피해 가능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이들 선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보호체계는 부족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기존 정책들을 재점검하고 장애인 체육을 포함한 전문 체육 전반으로 논의를 확장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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