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미선 기자] 현재 대선후보들이 대대적인 정부조직개편안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정부는 기존 정부부처기능을 확대·개편 할 것으로 보인다. 세 대선후보의 조직개편 공약을 살펴보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미래창조과학부 등을 신설하기로 하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등의 복원을 내놓았으며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미래기획부·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을 내세웠다.
이런 가운데 (사)한국조직학회(회장 최창현 www.kaos.or.kr)가 차기정부 조직개편안을 제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창현 회장은 거대부처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한국적 여건에 맞는 12~15개 부처의 작은 정부로 조직개편하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정보통신기술(ICT)관련해 현재 대선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개편안보다 플랫폼(Platform), 디지털콘텐츠(Contents), 네트워크(Network), 단말기(Device)를 모두 전담할 수 있는 정부부처의 필요성을 느끼고 차기정부가 조직개편을 추진할 때 CPND(Contents, Platform, Network, Device)관련 정부부처신설을 하도록 제시했다.
최 회장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뤄지는 뮤직비디오 사전심의규정 등에 대한 비전문화된 부분이 있다”며 “전문화된 문화콘텐츠관련 정부조직신설의 중요성을 느껴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합하는 문화정보부와 같은 조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국조직학회는 정부조직의 주제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한국 여건에 맞는 조직 이론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학회에서는 행정학 교수들의 모범교육을 위한 교수방법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각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도 자문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학회는 거창한 규모의 세미나보다는 월례발표회(년 6회)를 통해 내실 있는 학술토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끊임없는 연구·저술활동(복잡계로 바라본 조직관리, 신과학 복잡계이야기 등)을 펼치고 있는 최 회장은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는데 특히 전공과목을 영어로 수업해 학생들에게 실용적인 교육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2012 제4회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 올해를 빛낸 인물(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지식인 부문을 수상했다.
또 한반도선진화재단 정책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최 회장은 “산업현장에서 생산방식을 바꾸면 생산향상을 기대할 수 있듯이 정부부처 조직개편영향력은 사실 엄청나다”며 조직학(정부조직)연구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