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예로부터 경상북도 상주지역 특산물인 ‘곶감’과 ‘배’는 전국으로 유명세를 타며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배는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 효자 품목이라 불리며 지역경제에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럽제정·금융위기여파로 인해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수출시장까지도 침체되는 영향이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으로 찬·반 여론이 후폭풍처럼 거세게 몰아쳐 우리농민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다.
이처럼 어려워지는 여건에서도 도전정신을 갖고 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과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농산물을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상주꿀배사벌영농조합 이동근 대표가 농민을 위한 롤 모델을 제시해주고 있다.
먼저 ‘수출 배 규격품생산기술’과 ‘과수의 병해충 친환경방제기술’을 뛰어나게 활용해 수출실적, 농·식품 안정성 관리, 단지운영 등을 제대로 한 결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최우수단지’로 선정됐다.
이에 이 대표는 “상주 배는 생육에 적합한 기후조건과 일조량 그리고 유기질함량이 많은 토양에서 재배돼 과즙이 많다”며 “육질이 연하고 당도가 높아 한번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 국내와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세계시장을 제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상주꿀배를 즙으로 만들어 섭취하면 기관지염 통증해소에 효능이 있고 열이 있는 기침·천식에 도움을 주며 술을 많이 마신 이에게는 술독을 풀어주는 효과로 대·소장이 보호 된다”고 한다.
이는 오래전부터 우리조상에게 민간요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동의보감에도 기록돼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동의보감에 기록될 정도로 특효를 가지고 있는 ‘배’는 상주지역에서 자라는 큰 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명실상주배’고유브랜드 상표권을 부여받았다.
또한 품질이 매우 우수하고 당도가 월등해 미국·대만 등 여러 나라에 연간 650~700톤을 수출하고 지역농가 소득창출뿐만 아니라 경북·상주시 경제발전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이 대표는 “국내농가에서 이런 특징과 장점을 살려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FTA여파가 아무리 거세게 밀려와도 우리농민들은 이에 대응하며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상주꿀배영농조합의 이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해 소년·소녀가장돕기와 소외된 계층 등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있어 상주·구미시 봉사상을 수상했고 다양한 업력을 바탕으로 이번 2012 제 4회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올해를 빛낸 인물(시사투데이 주관·주최) 지식인부문을 차지했다.
이 대표는 “조합원 농가에 이익소득증대와 고품질 생산·판매해 명실상주브랜드로써 자부심을 갖고 해외수출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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