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오늘의 한반도에 가장 필요한 것은 평화"라며 남북관계 긴장 해소를 위해 서울과 평양에'남북교류협력사무소'를 설치하고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과도 만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후보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교안보통일 전반에 관한 정책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지속가능한 평화', '신뢰받는 외교', '행복한 통일' 등 세 가지 기조로 설정했다. 이어 △주권과 안보 지키기 △북핵문제 해결 △남북관계 정상화 △작은 통일에서 큰 통일로 △동아시아 및 유라시아 협력 촉진 △경제외교 업그레이드 및 신성장 동력 발굴 △국민외교시대 등 7대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최근 국제질서 격변의 조짐으로 인해 우리가 당면한 도전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며 "대외적 도전을 극복함으로써 국민행복과 국민통합의 기초를 튼튼히 할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부처간 혼선이 있어서는 안된다"며,"제2의 천안함이나 연평도 사태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우리 장병이 목숨 바쳐 지킨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지속가능한 평화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북핵 문제와 관련 한국과 미국, 중국의 3자 전략대화 등을 비롯한 다각적인 협상을 통해 해결하고,"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한의 지도자와도 만나겠다"며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유럽의 평화와 발전을 앞당긴 `헬싱키 프로세스'에 해당하는 `서울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유라시아 경제협력을 위해 한반도종단철도(TKR)ㆍ시베리아횡단철도(TSR)ㆍ중국횡단철도(TCR)를 연결해 `실크로드익스프레스(SRX)'로 발전시키겠으며 남북 가스관 부설과 송전망 구축 사업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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