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동 기관이 운영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가 메디칼 시험기관에 대한 국제 공인제도를 도입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새로 도입하는 메디칼 시험기관 인정제도는 국제 표준화 기구(ISO)가 제정한 국제표준 ISO 15189를 기준으로 해 메디칼 시험기관을 평가하는 것이다.
메디칼 시험기관 공인제도는 메디칼 시험기관의 기술역량을 입증하고, 적시에 정확·신뢰성 있는 결과를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다. 국제적으로 미국, 호주, 유럽 등 세계 52개국과 2200개의 메디칼 시험기관이 ISO 15189에 따라 인력, 검사장비, 문서를 관리·운영해 오고 있다. 이에 오진률 감소로 의료 서비스의 질적향상을 꾀하고, 국제 상호인정이 가능한 검사성적서를 발행하고 있다.
KOLAS는 메디칼 시험기관 국제 공인제도를 2005년 국내에 도입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8개 대형병원, 핵의학과 병리학분야의 12개 검사실을 메디칼 시험기관으로 시범 인정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ISO 15189 인정은 메디칼 시험기관의 검사실 관리시스템의 확보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검사결과 확보를 가능케 하고, 고비용의 해외인증을 대체하는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며 “아울러 검사 성적서의 상호인정으로 중복검사에 따른 시간과 비용문제, 검사결과 오진에 대한 이슈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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