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미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노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점차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여가활동을 확산하기 위해 ‘고령화 시대 노인층 여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23일 총리 주재 제11차 서민생활대책회의에서 발표하고 관계 부처와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활성화 방안은 여가문화 기반조성, 문화·예술·체육 참여기회 확대, 공동체문화 활성화, 소외계층 여가접근성 보장 4가지 추진전략에 따른 주요정책과제를 담고 있다. 첫째, 전 생애에 걸쳐 일과 여가의 균형을 추구하고 여가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여가활동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여가자원의 효율적 연계 활용을 위한 전략적인 여가정책 추진체계를 마련하고자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과 여가의 균형적 삶을 위한 생활방식의 변화를 유도하고, 삶의 능동적 주체로서 노년기를 대비할 수 있도록 생활기반 곳곳에서 문화예술·스포츠·관광 활동을 장려하는 ‘1인 2기’, ‘1박 2일’ 캠페인을 추진한다.
둘째, 어르신 세대를 위한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창조적 고령층을 양성하고, 어르신 대상 생활체육활동을 장려함으로써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르신전담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경로당 시설에 대한 운동용품 지원, 어르신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종목과 건강 체조 보급, 전국규모 어르신 생활체육 한마당 개최, 어르신 선호종목 체육시설의 건립, 개인별 체력 측정 및 운동프로그램 처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여가활동과 연계한 사회참여 확대를 통해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고, 문화주체로서 노인층의 재능을 활용해 세대 간 소통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조손 세대 간 전통 무릎교육을 모델로 설계한 세대 간 소통 프로그램인 ‘이야기 할머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넷째, 경제적 부담 및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어르신들이 여가활동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소외계층 대상 여가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맞춤형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소외계층의 여가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여가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스포츠·스포츠관람·여행바우처 등 4종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한편, 노인복지시설이나 복지회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용, 음악, 연극 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거동이 불편하거나 벽․오지에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또는 ‘모셔오는’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개별여행이 힘든 어르신들께 기획 여행상품을 제공하여 특화된 여가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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