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 설경원 단장】 ‘대학은 학문연구에 몰두하고 기업은 제품 생산에 치중한다’는 종래의 관념을 탈피해 전국 대다수 대학과 기업들이 산·학협력을 토대로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전북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단장 설경원, 이하 LINC사업단)은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산학협력을 탈피한 자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모델을 창출하여 산업체의 수요에 부응하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차세대 유망산업인 신재생에너지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LINC사업단은 ‘교육인증제’를 도입, 태양광 및 풍력 분야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며 산업체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태양광 및 풍력 분야 교육과정은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으로 구성돼 이론교육뿐 아니라 실습과정을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근접하고 있으며, 일반인·전문인·마스터 등 세 단계에 걸쳐 인증함에 따라 취업시 학업성취도를 증명할 수 있는 기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인증서를 취득한 학생들이 비참여 학생 대비 15.8%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을 만큼 산업체와 눈높이를 맞춘 교육과정이 인기다.
특히 LINC사업단은 ‘One-Stop 기업지원센터’를 운영, 대학과 기업간의 행정절차를 간소화·단일화해 산학협력의 효율성을 증대시켰다. 여기에 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 장비, 시설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교육지원, 경영컨설팅, 공동연구과제 발굴 등을 지원하고, 가족회사를 대상으로 전공 교수 1인이 ‘가정의’로서 자문역할을 맡는다.
또한 LINC사업단의 ‘마이크로 트랙’은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일정규모의 학생들이 동일한 교육과정을 거쳐 해당 산업체에 취업하는 계약학과와는 다른 것이며, 학생 1~2명을 사전에 선발하여 해당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우수인재로 양성하는 제도이다.
마이크로 트랙은 교육이 취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취업률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열악한 산업체 구조에도 안성맞춤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종 목표는 1500개 기업과 교류를 맺는 것”이라 밝힌 설 단장은 “전라북도 기업체 수가 적어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지만 10년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한편 전북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 설경원 단장은 호남광역권 산업발전을 위해 산학연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학생 취업률 제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4일 대통령 표창의 영예을 안았다. 더불어 체계적인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성장전략산업 및 호남광역권산업 발전에 헌신하고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와 우수인재 양성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2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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