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국내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사의 전기전자장치부품에 대한 기능안전성 확보와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ISO 국제표준인 ‘자동차 기능안전(Functional Safety)’ 표준을 국가표준으로 제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제정된 KS R ISO 26262 표준은 자동차 전장부품에 대한 기능안전을 위해 개발, 설계단계부터 생산, 출고, 서비스 단계까지 발생될 수 있는 모든 안전요구사항을 분석한 것. 최저등급인 A부터 최고 등급인 D까지 4등급으로 자동차 안전 무결성 등급(ASIL)을 산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미리 마련토록 규정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인 ISO에서 3.5톤 미만의 승용차에 장착되는 전장부품의 오동작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기능안전’ 표준을 지난해 11월 제정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사들은 ISO 26262를 신규 개발 자동차에 적용하고 있어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도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자동차 부품의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ISO 26262의 적용이 사실상 의무 사항으로 여겨지고 있다. BMW, 다임러, 폭스바겐 등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서 신규 개발 차종에 ISO 26262를 적용하고 있고, 이에 관련 부품사들도 ISO 26262의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단계별로 요구되는 개발·시험 기술에 대한 지침서를 개발·보급해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이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기능안전 세부 기술을 확보하고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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