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광주대학교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단장 김갑용)의 소속 학생 송다인(도시계획부동산학과 2학년)을 비롯한 4명의 학생들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선물용품박람회(박람회명-2012 INTERGIFT INTERNATIONAL FAIR)에 독자적으로 팀을 구성·참가해 (주)지산(대표 강영구)의 진공포장용기 62만 달러를 독점수출계약에 성사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단 한 번도 해외시장에 진출한 적이 없는 지산은 사업단과의 MOU 체결을 통해 스페인의 선물용품박람회에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출품을 할 수가 있었다.
특히 사업단의 학생들은 영어로 상담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 품목에 관한 정보를 스페인어로 번역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또한 온라인 알리바바·이베이·EC21사이트 등에 수출관련 제품사진·특징 그리고 경쟁사 제품의 비교 등 자세히 게재해 바이어(고객)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런 노력과 준비 끝에 첫 해는 12만 달러, 이듬해는 최소 30만 달러 그리고 매년 10만 달러씩 수출하는 계약조건을 스페인바이어와 독점으로 성사시켰다. 이 계약체결로 4년 내에 최소 62만 달러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출계약체결을 주도한 송다인 학생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사업단 선배들의 성과결실을 보고 배우며 열심히 노력한 끝에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내 매우 보람을 느낀다”며 “사업단활동을 통해 해외수출 상담실무·비즈니스외국어·비즈니스매너 등을 배운 것이 좋은 결실을 맺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산의 강영구 대표는 “학생들이 독자적으로 유럽박람회에 참가해 상상하기 어려운 성과를 가져와 놀랐으며 본 계약체결로 유럽시장개척에 교두보가 될 것 같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사업단의 김갑용 단장은 “이번에는 협력업체 발굴·박람회 선정 및 준비과정·수출 상담 등을 모두 학생들에게 맡겼으며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수행하도록 과업을 부여했다”며 “학생들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해 큰 성과를 가져와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은 지식경제부가 국제적 감각을 갖춘 청년무역인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광주대학교는 광주광역시의 재정지원 및 지역소재무역업체 등과 협력해 광주전남 대학 중 유일하게 6년 연속사업을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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