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폭설로 인한 재난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위성영상을 활용한 폭설 분석 기술’이 개발됐다. 행정안전부 국립방재연구원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위성영상자료를 이용해 폭설이 내린 지역의 면적·분포·눈의 종류 등을 분석할 수 있는 것으로 종전에 3일 이상 소요되던 분석 과정이 15분으로 단축돼 신속한 폭설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향후 적용될 분석영상 및 위성자료>
이 기술은 국립방재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선제적 재난대응을 위한 위성영상 활용기술 개발’ 연구 성과의 일환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제공하는 MODIS(육상·해양·대기 관측위성) 영상을 기반으로 분석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해·재난 발생 시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단계별로 예방, 대비, 대응, 복구 계획을 수립한다. 이 기술을 활용한 분석영상은 대비와 대응 단계에서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영상은 우리나라 전체를 한 번에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눈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함께 탑재돼 있어 폭설 분석에 적합하다. 분석을 거친 영상은 상대습도, 대기온도, 적설깊이 같은 기상자료와 눈구름정보, 폭설면적, 폭설분포 같은 판독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매일 1~2회 제공받을 수 있는 이 영상을 통해 폭설이 내린 지역을 시계열적으로 모니터링 해 폭설 진행상황이나, 지역별 제설 상황을 주기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
여운광 방재연구원장은 “이번 위성영상을 활용한 폭설대응 기술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첨단 재난대응시스템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성과이며, 앞으로도 위성영상을 활용한 첨단의 재난관리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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