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시축구협회 문대식 회장】2010년은 우리나라 여자축구 역사에 기념비적인 해다. U-20, U-17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각각 세계 3위와 정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당시 누구도 예상 못한 쾌거에 국민들은 아낌없는 성원과 박수를 보냈으며, 지소연과 여민지 선수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심지어 ‘여자축구 지원방안’을 촉구하는 사회적 붐이 조성될 정도였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여자축구는 달라진 게 없다. 오히려 열악한 환경과 대우, 일부 여자축구팀의 졸속 행정 등을 감안하면 점점 퇴행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 충주시가 ‘여자축구의 신흥 메카’로 떠오르며, 한국여자축구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 여기에는 충주시축구협회(www.cjfa.kr) 문대식 회장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이 크게 한 몫 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문 회장은 “충주야말로 수준 높은 경기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여자축구계에서 유일하게 초중고 성장연계 카르텔을 보유한 곳”이라며 “초등학교에서 대학까지 팀 연계와 선수육성 체계를 완벽히 갖춰 전국의 여자축구 선수들이 모여드는 상황”이라 자부했다.
이에 그는 충주를 여자축구 산실로 만들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동분서주하며, 세부적 실행안을 적극 추진해왔다. 충북도내 유일의 여고 축구팀인 예성여고 축구부가 전국 최고의 명문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엘리트 여자축구 활성화에 앞장서며, 지난해 충주에서 개최된 ‘제19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마치게끔 물심양면 애쓴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문 회장은 충주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국내 축구 내셔널리그에서 활약하던 험멜코리아축구단의 연고지를 충주로 이전시킨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그 결과 충주험멜은 각종 대회에 나설 때마다 전국에 충주를 각인시키며, 지역 팬들에겐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
이외에도 그는 지난 10월에 열린 ‘제51회 충북도민체육대회’의 원활한 준비를 돕고 축구선수단에 협회차원의 포상금 1천만 원을 전달했으며, 대학축구연맹 등과의 긴밀한 공조로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지역 축구인들의 축구장 이용편의를 확대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 왔다.
게다가 남영건설 CEO로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고 숭덕재활원 운영위원, 청주지법 충주지원 조정위원, 충주시 체육회 이사,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으로서 봉사하며 지역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충주시 축구대표팀의 도민체전 3연패가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한 문 회장은 “스포츠마케팅이 충주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확신했다. 이어 “우리나라 여자축구가 세계 정상에 우뚝 설 날도 멀지 않았다”며 “충주가 그 가능성을 열어 갈 것”이란 뜻을 밝혀 기대감을 드높였다.
한편, 충주시축구협회 문대식 회장은 충주지역의 엘리트 축구 및 생활체육 축구클럽 활성화에 헌신하고 여자축구의 경쟁력 강화와 험멜축구단 연고지의 충주이전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2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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