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최근 FTA 체결확대, 현지 인건비 상승 등 기업 경영 여건 악화로 해외진출 우리기업의 U턴 수요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중국과 한국의 제조업 생산비용을 업종별로 비교해 U턴 유망 업종을 선정하고, 이들 업종 U턴 시 고용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대상기업은 투자잔액이 100만불을 초과하고, 현지에서 5년 이상 지속적으로 경영활동을 한 중국진출기업 439개사다. 기업 측면에서 U턴의 경제적 효과성과 공공 측면에서 정책적 중요도를 평가해 업종별 국내 U턴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경제적 효과성과 정책적 중요도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장비 5개 산업이 최우선 U턴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중·단기 U턴 대상은 의복, 의복악세사리, 가죽, 가방, 전지장비 제조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기장비 제조업의 경제적 효과성이 가장 높았고 가방, 신발, 전자부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산성 조정 임금의 경우 중국의 임금이 급격히 증가해 2015년에는 미국을 추월하고 2017년에는 한국의 88% 수준까지 상승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과거 낮은 임금을 찾아 중국으로 떠났던 우리기업들이 비용구조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고, 업종에 따라서는 국내 생산이 보다 유리한 상황이다”며 “다만,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업종별 노동비용 비중, 운송의 상대적 중요성, 중국 내수시장 공급비중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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