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영희 기자]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8일부터 2월9일까지 13일간을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올 설에는 연휴가 짧고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설 인사를 선물로 대신하려는 사람이 늘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소포우편물은 지난해 설 명절 1,180만 개 보다 1.7% 증가한 1,200만 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루 평균 접수물량은 평상시 67만 개 보다 79% 증가한 12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소포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특별소통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9개 지방우정청과 우체국·집중국 등 270개 관서에 ‘설 우편물 특별소통 대책반’을 가동한다. 특히 설 소포우편물 폭주에 대비해 전국의 우체국 망과 24개 우편집중국, 4개 물류센터 등 전국 3,700여 국에 달하는 우편물류 인프라 활용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특별소통 기간 중에 지원부서 등 기존 4만 4천여 명의 직원 외에 2,100여 명의 보조 인력을 현장에 추가 투입하는 등 전사적 소통에 나선다. 또한 하루 평균 2,100대의 차량을 확보하고 평파렛, 전동차 등의 우편소통 시설과 장비를 보강하는 등 모든 가용 자원을 단계적으로 추가 투입해 우편물 배달에 완벽을 기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부패하기 쉬운 어패류, 육류 등의 상품은 반드시 아이스팩을 넣고, 파손되기 쉬운 물건은 스티로폼, 에어패드를 충분히 넣어 포장을 견고히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귀성과 연휴로 집과 사무실 등을 비우는 경우가 많으므로 받는 사람의 연락 가능한 휴대 전화번호를 기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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