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인구고령화가 향후 노동시장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이에 대한 정책과제를 고민하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국민연금공단은 14일 ‘제2차 인구․고령화 포럼’을 공동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창립된 인구·고령화 포럼은 갈수록 빨리지는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문제에 전문적 식견과 관심이 높은 민관 전문가 110여명이 참여한 국내 최대 포럼. 특히 금번 포럼에는 대통령 소속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이 대거 참석하는 등 인구문제에 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반영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확대를 위한 효과적 정책방안이 무엇인지', '100세 시대의 은퇴설계를 위한 금융시장의 역할'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서울대 이철희 교수와 한화생명 은퇴연구소 최성환 소장의 발제에 이어 시작된 토론에서 개인과 정부를 향한 다양한 주문과 정책 대안이 쏟아졌다.
박성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은 "100세 시대에 대비해 노후에 대해 막연한 불안을 갖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생애주기율표를 만들어 30대부터 퇴직이후의 제2의 직업, 제3의 인생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번 포럼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제안을 좀 더 가다듬어 향후 인구정책 수립 및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 의제 발굴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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