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작년 5월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보장하는 ‘발달장애인법’이 제19대 국회1호 법안으로 제출됐지만 여전히 계류 중이다.
이에 한국장애인부모회·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한국자폐인사랑협회·전국장애인부모연대로 구성된 발달장애인법제정추진연대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발달장애인법 제정촉구 문화제’를 열었다. 이같이 매년 4월은 장애인의 달(20일 장애인의 날)로 이에 맞춰 전국 곳곳에서는 장애인식개선·장애인의 기본적 권리를 요구하는 집회·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90년 이래 오직 발달장애아동의 치료만을 연구해 ‘희망의 등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이곳은 20여년의 치료적 경험·노하우를 바탕으로 발달장애 조기치료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특수요육원(소장 김일권 www.jape.co.kr)이다.
‘발달장애’란, 지적장애·뇌성마비·자폐증 등을 통칭하는 말로 이 질환은 첫돌이 지나 두 돌 사이에 언어발달이 잘 안되고 사람과의 관계형성이 잘되지 않는 증상이 있다. 더구나 발달장애는 초기에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성인이 된 후에도 증상이 남을 수 있어 조기치료가 관건이다. 성장기에 나타나는 발달장애는 아이의 아픔뿐 아니라 부모의 심적 고통까지 수반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국특수요육원은 약물·수술 등의 의학적인 방법이 아닌 다년간의 연구·경험을 토대로 개발된 심리치료, 감각통합치료, 언어치료, 운동치료, 승마치료 등 다양한 전문치료를 다루는 각 영역의 전문가들로 구성돼있다.
특히 김일권 소장은 아이를 위한 편안한 분위기의 상담과 부모와의 초기상담으로 문제점을 체크해 맞춤형 1:1치료모델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이에 김 소장은 “발달장애판정을 받은 아이도 치료프로그램을 받은 후 재검사시 정상 판정을 받을 정도로 장애아동과 부모에게 ‘완치’라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모가 치료·교육자로서 아이 옆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한다’는 김 소장은 이를 위해 부모강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치료교육프로그램을 함께 병행하게 해 치료성과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자연 친화·체험·감각통합적인 ‘자연요육원’은 자연이 가진 치료·교육적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다양한 나무, 화초, 동물을 비롯해 학습시설로 조성된 곳으로 아이의 잠재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치료에 효과적이라서 부모와 아이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질환·장애를 가진 아이도 인간적으로 진정한 존재의미를 찾아줘야 한다”고 했다.
또한 발달장애 아이의 전문치료시설 부족과 관련전문지식이 부족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김 원장은 아이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열심히 활동 중에 있다. 그 일환으로 발달장애 치료교육프로그램 비디오테이프제작, 치료교육 성공사례집, 치료교육서와 같은 수많은 저서활동 등 발달장애관련 지식보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특수요육원은 국내는 물론 브라질,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방문한 아이들이 치료교육을 받으며 국내·외에서 발달장애전문 치료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김 소장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3 제4회 올해의 신한국인 지식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영광을 얻었다.
이에 김 소장은 “똑같은 감각통합프로그램이라도 치료적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연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TV나 스마트폰과 같은 영상매체는 아이의 감각발달에 치명적이다”며 “주1회 정도는 자연 속에서 부모가 아이와 함께 신체접촉을 한다면 아이의 감각발달에 효과적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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