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양군청 이석화 군수】도시의 교육혜택을 받기 위해 주거지를 이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지방인구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교육의 경쟁력이 곧 지역의 경쟁력’이라 말하는 청양군청 이석화 군수는 인구감소의 문제를 직시하고 교육환경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청양군은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우수인재를 육성하면서 ‘공부하기 좋은 고장’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데, 그 핵심인 교육지원 정책과 200억원 장학기금 조성운동에 관심이 쏠린다.
고등학교 2개교, 중학교 7개교, 초등학교 12개교 등 총 21개의 학교가 들어서 있는 청양군은 그동안 낙후된 교육환경으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는 고통을 인내해야 했다.
더 이상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한 인구감소를 두고 볼 수 없던 군은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교육경비지원을 확대하고 그 안에서 공부하는 2,946명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혜택을 부여하고 나섰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16억8천만원을 지원하던 교육경비를 2012년에 23억원으로 증액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총 23억96백만원을 편성·지원하며 교육여건 개선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 2011년부터 청양고와 정산고에 각각 연 1억5천만원씩 총 3억원을 지원하여 지역의 특성을 살린 명문고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방과 후 특기와 적성을 살리거나 원어민 교사를 지원하는 등 상대적으로 빈약한 교육여건 개선에 힘썼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과 중학생에 대한 무상급식과 초등학생 학습준비물 제공, 지역사회 토요프로그램 운영 등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 결과, 지난해 청양고에서는 2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으며, 정산고에서도 고려대 1명, 연세대 2명 등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학기금 200억원 조성을 위해 2011년 설립된 ‘청양사랑인재육성재단’에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뜻을 모으며, 총 97억4천여만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됐다.
여기에는 청양군 전체인구 3만명 중 1/3이 동참했을 정도로 많은 주민들이 교육여건 개선에 열의를 보였으며, 할머니 쌈짓돈부터 초등학생 돼지저금통의 10원짜리까지 다양한 주민들의 염원이 담겼다.
이렇게 모아진 기금으로 군은 2012년부터 공주교대 추천장학생과 지역 중고등학교 성적우수 입학생 23명에게 32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으며, 올해부터는 지역학생 중 명문대 입학 학생 5명에게 각 1천만원과 지역 중·고등학교 졸업자 중 청양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32명에게 각 150만원을 추가 지원했다.
“가난을 끊는 길을 교육밖에 없다”며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이 군수는 “청양에서 공부해도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고 일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한편 청양군청 이석화 군수는 우수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조성과 교육환경 개선에 헌신하고 '인구증가프로젝트' 추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정진하면서 청양군의 발전과 군민들의 복리증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3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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