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밭대 대전렌즈RIS사업단 명태식 단장】국내 안경렌즈산업이 세계 2위를 석권하던 1980년대만 하더라도 대전지역은 최고의 기술력을 토대로 안경렌즈의 생산과 수출을 주도했던 한국 안경렌즈산업의 메카였다. 그러나 값비싼 원자재 대외의존도의 증대로 후발국가와의 가격경쟁력 및 해외 유명제품의 브랜드 마케팅 등에 밀리면서 국내 렌즈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변방으로 밀려나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 한밭대학교(총장 이원묵) 대전렌즈RIS사업단(단장 명태식)은 국내 안경렌즈산업의 제2의 산업부흥을 위해 관련 산업체들을 결집시키고, ‘안경주권 되찾기’라는 목표아래 침체돼 있던 국내 안경렌즈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었다.
한밭대학교 대전렌즈RIS사업단은 대한민국 안경 산업의 메카인 대전을 중심으로 안경렌즈 산업의 지역 특성화는 물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7년 대전·충청 안경광학클러스터 구축을 시작으로 2008년 5월 지식경제부 지정을 받아 국내 안경렌즈 산업 육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2008년 1단계 대전지역 안경렌즈 산업 육성을 위해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한 네트워킹사업, 고품질 안경렌즈 상품화를 위한 제품개발사업, 안경렌즈 산업의 기술 인프라 및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기업지원사업, 공동브랜드를 활용 유통혁신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케팅사업, 안경사 재교육과 유통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대전지역 안경렌즈 육성과 세계화에 기여했으며, 대전지역 안경렌즈 산업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수입에 의존하던 개발재료를 대체하기 위한 원천 기술개발에 힘을 쏟았다.
특히, 산·학·연·관의 상호협력 아래 중굴절 수준의 국내 소재생산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고굴절 렌즈용 모노머(monomer) 합성과 광변색성(Photochromic) 유기소재 합성에 성공함에 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유기소재의 수입대체라는 경제적 효과를 달성했다.
이는 연간 200억 이상의 수입비용을 절감하고 국내 안경렌즈의 브랜드 제품군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 결과 2010년 전국 지역연고산업육성 사업단 중 최고 평가를 받아 전국 최우수 사업단에 선정되어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후 1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성과를 통해 2011년 2단계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명품 브랜드 오비어스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립형 유통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2단계 도전을 시작했다. 1단계에 런칭한 오비어스의 기술적 성과라 할 수 있는 OVIUS(오비어스) 제품은 20여개 제조 공정별 세밀한 검사를 통해 최상의 안경렌즈 만들어 내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내충격 및 표명강도 향상, 난반사방지와 전자파 차단, 렌즈 표면에 슬림성을 강화하여 물이나 이물질이 쉽게 묻어나지 않는 코팅기술을 적용하여 안경렌즈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술경쟁력만으로는 시장 한계가 있다고 내다본 사업단은 안경렌즈시장의 지속적인 활성화와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해 대전지역 렌즈 명품 브랜드 ‘OVIUS(오비어스)’를 런칭, 글로벌시장에서 공동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식경제부가 시행한 2012년 지역특화베스트상품전에 출품되어 최우수 상품에 선정되는 영광을 않으며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업단은 안경렌즈의 올바른 구매패턴 정착과 안경렌즈도 의료기기라는 인식 확대를 위해 3C Win-Win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 Customer(소비자), Company(제조사), Chain(안경원) 모두에게 혜택이 가도록 안경렌즈 사업의 자립기반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명태식 단장은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세계를 석권했던 대전 안경렌즈산업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밭대학교 대전렌즈RIS사업단 명태식 단장은 안경렌즈의 소재 및 생산기술 국산화에 헌신하고 산·학·연 협력사업 활성화와 실용기술 개발에 정진하면서 대전지역 안경렌즈산업 고부가가치 창출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3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김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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