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경기도 수원에서 발생한 성폭행피해여대생의문사 사건, 오원춘토막살인 사건은 한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지난해 경찰청의 ‘최근 5년간 경찰서별 강간 등 성폭력사건 현황’자료에 따르면 5년간 전국적으로 9만 20건의 성폭력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52건이 발생한 수치다.
지역별로 성폭력사건 발생현황을 보면 서울이 가장 많고(24081건) 경기도(19437건)가 뒤따르는데 그 중 수원시(2321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5년간 전국 성폭력범죄자 검거율은 경기도가 가장 낮게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수원지역에서 성범죄·여성인권과 관련해 왕성한 활동으로 인간성과 전문성을 인정받는 오지원 변호사(오지원&김영은법률사무소 www.lawyer-ok.com)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부회장에 선출된 오 변호사는 법적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2011년 2월 수원지방법원 판사직을 그만두고 여성인권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원지역에서 변호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성범죄사건은 감정을 추스르기도 힘든 상황 속에서 법률문제까지 겹치면 혼란스러움이 가중돼 오판과 실수가 따를 수도 있는 예민한 사건이다. 이에 오 변호사는 의뢰인에게 정확한 법률지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특유의 열정과 성실함으로 심적 고통을 받고 있는 그들에게 인간적인 교감과 정서적 안정을 갖게 한다.
이처럼 오 변호사는 심리적으로 예민해져있는 피해자의 ‘법률동반자’로써 어려움을 함께 하며 여성변호사 특유의 섬세함을 살려 쉽게 내놓지 못하는 아픔을 소통·공감하며 치유해주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범죄사건은 사람의 지문만큼이나 다양성을 갖기 때문에 의뢰인 개개인에게 맞춤자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반적 밀착도가 높아야한다’는 신념하나로 오 변호사는 사건상담에서 소송 진행과 종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어 의뢰인의 만족도가 꽤 높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아동성폭력은 조사재판과정에서 아동진술이 오염될 여지가 있기에 통상적인 수사기관이 아닌 전문 인력이 섬세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오 변호사는 얼마 전 여성가족부의 법률·의료·심리·상담 등 분야별 자문단인 ‘성폭력피해아동·장애인 진술전문가 슈퍼바이저’에 위촉됐다.
뿐만 아니라 재범률이 45.1%로(2011년 경찰청 통계자료) 절반에 가까운 것에 심각성을 느끼고 교도소를 직접 방문해 성폭력사건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성범죄 재범방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렇듯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지닌 오 변호사는 대한변협여성아동위원회 위원, 한국성폭력상담소 법정책자문위원, 수원시민법정 심의대상결정위원, 수원여성의전화 전문위원 등 왕성한 활동 중이며 따뜻한 손길을 나누는 변호사로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여성부장관 표창’수상부분은 그동안 오 변호사의 프로의식에서 비롯한 집념과 열정의 집중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오 변호사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3 제4회 올해의 신한국인 법조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영광을 얻었다.
한편, 오 변호사는 “멘토링 을 통해 선·후배 변호사가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하며 서로 발전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말했다. 덧붙여 “변호사란 직업은 사익만 추구해서는 안된다”며 “의뢰인 내면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이들의 진심을 느끼고 안고 있는 상처까지 치유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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