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가 활동을 시작해 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되는 시기에 맞춰 전국 소나무림 1만 2,200ha(연 36,155ha)에서 항공방제가 실시된다. 산림청은 20일부터 충남을 시작으로 7월 중순까지 자체보유 헬기 18대, 연 191대를 투입해 방제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2005년 이후 적극적인 방제 노력 결과로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 경기 양평 등에서 다시 발생하고 있다.
대구, 울산, 경기, 충남, 전남, 제주 등 총 9개 시·도, 4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방제는 소나무재선충병 집단발생지, 선단지, 확산우려지 등에 제한적으로 실시된다.
윤병현 산림청 산림병해충과장은 “항공방제 구역과 그 외곽 2km 이내의 양봉, 양어, 양잠 등 농가와 지역 주민은 혹시 발생할지 모를 피해를 막는 데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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