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전 세계 무역현장을 누비던 무역현장 역군들이 중소기업의 FTA 전문가로서 ‘제2의 인생’을 맞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무역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업종별․산업별․분야별 FTA활용 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미, 한․EU 등 거대시장과의 FTA발효로 인해 무역 비즈니스 환경이 바뀌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FTA를 활용하기 위한 전문 인력과 역량이 부족하고 이들을 도와 줄 전문가도 부족하다는 인식하에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지난해 배출된 인력들은 수출컨설턴트, 전문강사, 기업임직원 등 FTA활용 전문가로서 각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 제주도 제주개발연구원 등의 컨선턴트,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무역경험과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무역을 이해하는 은퇴인력 120명을 교육시켜 6월, 8월, 10월 3차에 걸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시간을 120에서 150시간으로 늘리고 교육내용도 업종별․분야별로 세분화해 사례중심으로 보강함으로써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실시하던 FTA를 중심으로 한 무역프로세스 전반 교육뿐만 아니라 컨설팅기법, 협정문해설 등 기본자질향상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분야별 전문성을 보강하고 각종 취업프로그램과 연계함으로써 무역관련 은퇴인력의 일자리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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