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기술표준원은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 산업연구원, 통계진흥원 3개 기관과 공동으로 시험인증산업 분야 최초로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시험인증사업은 표준과 기술기준을 바탕으로 시험·검사·교정·인증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자유무역협정(FTA), 기술규제 강화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되지만, 국내 시험인증기관은 해외 글로벌시험기관과 비교해 경쟁력이 낮아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조사는 시험·인증을 핵심으로 하는 3000여개 기관을 전수조사 할 계획이다. 통계전문기관이 조사대상 기관을 직접 방문 조사해 회수율과 정확도를 높이고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장규모, 종사자 수, 시험인증기관 해외진출 현황, 기업의 애로사항 및 지원 요청사항 등 9개 분야 37개 세부항목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진 시험인증산업을 성장동력화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위한 것이다”며 “앞으로도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해 현장에 기반한 시험인증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표원은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수립하고, ‘시험인증산업 육성·지원 등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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