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김유정 소설가의 대표작 중에 하나인 ‘동백꽃’이 연극으로 무대 위에서 새롭게 펼쳐지고 있다.
극단 아리랑이 기획 제작한 연극 ‘명랑시골로맨스 동백꽃’이 지난 3월 21일 첫 선을 보인 후 호평을 이어가며 오는 7월 28일까지 공연한다.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을 원작으로 한 연극 ‘명랑시골로맨스 동백꽃’은 모두가 잘 아는 중학교 교과서 소설 ‘동백꽃’의 스토리에 김유정의 단편집 ‘동백꽃’에 수록된 ‘산골’ ‘봄봄’ ‘총각과 맹꽁이’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김유정의 문학세계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명랑시골로맨스 동백꽃'은 산골소녀와 소년의 연두빛 이파리처럼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우리 전통장단으로 풀어낸 연극이다. 여기에 우리 전통장단과 민요가 곁들여지면서 유쾌한 로맨틱코미디로 재구성됐다. 소녀의 역설적인 애정표현과 전혀 깨닫지 못하는 소년의 비성숙성이 작품의 흥미와 긴장을 주는 플롯을 갖춘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작년에 이어 연출 김동순이 맡았다. 그는 인기를 끌었던 옴니버스 형식의 연극 <달콤한 비밀-동백꽃>을 재구성했으며 "동백꽃은 풋풋한 첫사랑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놉시스>
노오란 동백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핀 어느 산골마을
산골마을에는 순박한 소년과 소년가 산다.
일밖에 모르는 순진한 소년과 그런 소년을 좋아하는 점순이.
점순이는 마음을 담아 소년에게 감자를 전해주지만 무심한 소년은 이를 거절한다.
약이 오른 점순은 소년의 닭을 괴롭히기 시작하고,
소년은 자신의 닭에게 고추장 신공을 전수하는데...
과연...
점순이는 신분의 차이와 소년의 눈치 없음을 극복하고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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