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야구위원회가 뜻을 모아 열악한 국내 프로야구장 외야 펜스를 전면 교체, 보수해 나가기로 했다. 열악한 야구장 펜스 시설은 그간, 국내 프로야구 경기 중 외야 펜스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는 주요 원인이 돼 왔다.
이에 양 기관은 선수 보호가 시급한 현 상황에서 시설 관리 주체인 지방자치단체와 9개 구단의 협조 하에, 오는 7월 중 프로야구장 펜스 교체 세부 계획을 구체화하고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KBO는 우선 오는 7월 중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장 시설에 관여한 전문가를 초청해 기술을 전수받고, 안전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장기적으로 ‘체육시설의 설치 이용에 관한 법률’에 동 규정을 포함해 시행하기로 했다.
경기장 시설 설치, 보수에 소요되는 예산은 열악한 지방자치단체 재정 상황을 고려해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과 각 구단 및 경기장 운영 주체인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매칭을 통해 11월 시즌 종료 후 새로 마련된 안전 기준에 따라 보완할 계획이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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