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동남아 중심지 태국 방콕,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동남아 지역 4번째, 전 세계적으로는 25번째 한국문화원을 개원한다. 문화원은 방콕 중심부인 수쿰윗에 위치하고 지상 3층, 1,351㎡ 규모의 건물에 조성됐다.
150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 ‘한마당’, 상설전시를 위한 ‘전통문화관’, 강의실로 사용되는 ‘세종실’ 및 ‘훈민정음실’, 귀빈 접견용 ‘사랑방’, 한식 강좌를 위한 ‘요리강좌실’ 등이 있다. 문화원의 주요 문화시설들의 설치를 위해 삼성, LG, 코웨이 등 태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비롯해 전라남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등 각 지자체들도 함께 참여했다.
태국은 2000년대 초 한국드라마를 통해 한류가 형성된 후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동남아의 한류 중심지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문화원이 지난해 10월 태국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ABAC Poll)을 통해 주요 5개 도시 일반인 2,6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있다’는 응답은 62.7%, ‘한국문화에 대한 흥미를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은 75.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태국은 현재 관광 등을 통해 연간 1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상호 방문 중으로 양국 국민들의 서로의 문화에 대한 선호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문체부 관계자는 “금번 방콕에 설립되는 한국문화원은 대중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양국 간 교감을 확대시키기 위한 창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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