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동부농업협동조합 정인숙 조합장】 농촌의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농업인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돕는 농협 본연의 역할이 강조된다. 이러한 때 합천동부농협(www.hcdongbu.com) 정인숙 조합장은 지역 농업인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며 활기찬 농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정 조합장은 지난 2004년부터 조합을 이끌며 딸기, 멜론, 배추, 양배추, 양파 등 지역 특산물의 유통판로 확대에 따른 농가 고부가가치 창출에 힘써왔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은 반드시 조합에서 책임지고 판매할 것”이라 말하는 정 조합장은 농가에 실질적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 농산물 경쟁력 강화와 판로개척에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다.
이런 정 조합장은 일찍이 해외 판로 확대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합천동부농협이 ‘수출선도농협’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난 2003년 종구용 마늘을 시작으로 딸기, 멜론 등의 수출을 이어가고 있으며, 2009년에는 국내에서 가격 폭락으로 농민을 울상 짓게 했던 배추, 양배추를 수출하여 ‘농산물 수출 일백만불탑’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2010년에는 국내에서 드물게 양파 대량수출의 길을 모색하며 ‘농산물 삼백만불 수출탑’을 수상,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네덜란드와 두바이에 딸기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양파를 대만에 대량 수출하며 수출선도농협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외에도 농촌지역 고령화 및 인구감소에 따른 인력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산지에서 전량 수집하는 ‘순회수집 서비스’를 비롯하여 농기계 직영사업, 무인헬기를 통한 공동방제, 산지 이동식 마늘경매 사업 등을 도입, ‘농민과 함께하는 합천동부농협’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렇듯 탁월한 사업추진 능력을 바탕으로 농업인들의 신망을 받고 있는 정 조합장은 지역 특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 유통체계를 확립하며 호응을 받고 있다. 계약재배를 확대하여 기존 상인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농산물가격을 농협이 시장가격의 척도가 되어 안정적으로 수매, 농업인의 수취 가격 향상과 안정적 판로의 확보를 도모했다.
또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농산물 공동선별 및 공동계산을 통해 농산물의 규격화·규모화를 실현했다.
이에 대해 정 조합장은 “합천동부농협이 ‘정말 농협다운 농협’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농업협동조합의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선보일 것”이라며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비듯이 농협이 농업인의 언덕이 되어 판로나 가격 걱정 없이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합천동부농협 정인숙 조합장은 지역 특산물 경쟁력 강화 및 농업인들의 고부가가치 창출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3 올해의 존경받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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