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국내 부동산 경기가 장기적인 침제에 빠져들면서 건설업계는 직격탄을 맞고 이어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강한후폭풍에 시달릴까봐 내심걱정에 휩싸인 채 벙어리냉가슴이다.
이런 시기에 이를 기회로 삼고 제대로 된 건설기업문화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당찬 건설기업 2세인물이 있어 화제다.
바로 전남지역건설 산업업계에서 완벽한 책임시공을 바탕으로 고객만족과 신뢰를 갖게 하는 풍산건설(주) 최기범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최 대표의 부친인 최종학 회장은 ‘돌 다루는 솜씨’가 매우 월등한 장인으로 전문적인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업팀을 구성해 풍산건설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 뒤를 이어받은 최 대표는 “존경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고자 2세 CEO로써 묵묵히 경영수업을 쌓고 있는 중이다”고 했다.
지난 1994년에 설립된 풍산건설은 석공과 상하수도·설비공사를 선두로 철근콘크리트, 토공·포장공사, 경기장(국민체육증진)등 독보적인노하우와 지역 내 입지를 축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기 시작했다.
이는 지역다수·다량의 공사현장은 지역민의 염원이 실려 있는 만큼 모두가 만족하는 완벽시공을 최우선시 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그리고 지난 2006년 ‘여수인라인롤러경기장’을 ‘세계공인경기장’규격으로 완벽한 시공건설을 진행해 전국인라인대회를 성황리에 치르게 했다.
또 2008년 ‘나주인라인롤러스케이트장’을 건설하는 등 ‘인라인경기장’의 대명사로 손꼽을 만큼 안전관리와 책임시공이 매우 뛰어나다는 우수한 평을 받고 있다.
그밖에도 제주도에 부족한 전력을 진도에서 공급하게 하는 ‘진도에서 제주를 잇는 해저케이블설치공사’를 지역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지상철탑을 지중화로 변경 작업해 민원을 해결하고 이것이 지역 내에서 입지를 굳히고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해도과언이 아니다.
국내건설업이 경기불황에 의해 많이 움츠리는 것에 대해 최 대표는 “현재 국내공사는 입찰에만 의존하는 로또식의 건설업이다”며 “설계에서 유지관리까지 진행하는 턴킨 공사업으로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그동안 회사가 3년의 실적공사를 갖고 입찰참여가능 여부를 판단하는데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어 3년 내의 공사수주를 받지 못하면 매우 열악한 기업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최 대표는 “매년 상반기 6월말까지 실시하는 조기집행으로 인해 지방건설업체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최 대표는 지역사회발전과 공존공영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소외된 지역에 관심을 기울이며 해남동백장학회에 지역인재육성을 도모하고자 장학금후원과 청소년범죄예방선도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지역사회·건설발전의 업력을 인정받아 2013 제4회 올해의 존경받는 인물 건설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수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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