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7월 방한 관광객 잠정 통계를 발표했다. 7월 잠정 통계에 따르면, 7월 전체 방한 관광객은 전년 대비 21.9%가 증가한 12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1달 동안 방한한 관광객 수치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작년 7월 사상 최초로 1달 동안 방한한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1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러한 증가세는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7월 1달 동안 방한한 중국관광객은 59만 명이며, 이는 전년 대비 82.7% 성장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방한한 중국관광객은 전년 대비 53.5% 성장한 총 233만 명으로 중국은 올해 방한 제1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 지방도시에 취항한 직항 항공편과 크루저편을 이용한 방한객이 증가하고, 특히 최근 몇 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방한 비자제도 개선, 공항·항만 출입국 편의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 등이 중국 관광객들의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업계에서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이후, 중국 언론의 우호적 보도와 이에 따른 중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도 한국 관광의 긍정적 요인 중의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방한 관광 1시장으로 부상한 중국관광객의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발전을 이루고자 중국 정부의 국가여유국과 함께 하반기에 ‘한중관광품질향상실무협의체(가칭)’를 발족하고 이를 통해 한중 양국 간 관광품질 향상 관련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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