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환경부는 1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항시, 광양시, 포항·광양외주파트너사협회, (주)포스코, (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함께 저소득층 석면 슬레이트 지붕 개량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이성웅 광양시장, 정병윤 포항시 부시장, 정준양 (주)포스코회장, 김병필 포항외주파트너사협회장, 김광열 광양외주파트너사협회장, 정문섭 (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석면은 인체에 유해한 발암물질로 밝혀지면서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으며 전국의 많은 노후 슬레이트는 빗물로 인한 침식, 자연붕괴, 풍화작용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 외주파트너사협회가 매년 순이익의 5%(약 80가구 지원)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해 포항·광양지역 저소득층의 슬레이트 주택 지붕 개량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과 연계함으로써 그동안 슬레이트 지붕개량에 어려움을 겪던 저소득층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을 위한 국고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는 대상자 선정과 철거사업을 집행하고 포스코는 지붕재 공급과 기술지원 및 자원봉사, 기아대책은 개량사업에 대한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대해 정부의 재정여건상 지원에 어려움이 많았던 저소득층에 대한 슬레이트 지붕 개량지원 사업에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의 소외계층까지 사업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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