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시리아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규탄하며 시리아 군사개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연설에서 아사드 정권이 지난달 2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일어난 화학무기 참사의 배후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에 미국이 무대응으로 일관한다면 다른 압제세력의 화학무기 사용을 조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의 시리아 군사작전은 현지에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는 제한적인 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로 인한 희생자들을 언급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가 전투에 대한 기본적인 규칙을 어겼다고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아사드 정권으로 하여금 화학무기를 포기하게 하고 국제사회의 통제하에 이를 폐기하도록 하는 UN결의안을 제출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이 제안이 성공할지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어떤 합의라도 아사드 정권이 약속을 지키는지를 검증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동맹국들이나 시리아 사태에 대해 입장을 같이하는 국가들과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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