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강영란 기자] 폭염으로 전국이 뜨거웠던 7월말~8월 중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무엇일까에 대해 안전행정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트위터를 분석해 본 결과, ‘조심하라’와 ‘먹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언급했고 가장 많이 언급된 장소는 ‘바다’나 ‘산’이 아니고 ‘집’이라고 밝혔다.
사람들은 폭염이나 더위의 대비책으로 ‘집’에서 무엇인가를 ‘먹고’, 서로의 안위를 걱정해 ‘조심하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폭염 시 ‘집’에 대한 언급이 급격히 증가했다가 무더위가 누그러짐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재난을 대비하는 데 있어 사람들의 감성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대비책을 찾기 위해 최근 개발한 ‘스마트 빅보드(Smart Big Board)’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스마트 빅보드는 기상관측 감지센서, CCTV 등 재난 대비 자원과 트위터 멘션 등 모든 정보 네트워크를 총체적으로 가동해 재난관리에 활용하는 최첨단 재난관리 시스템이다.
기존에 있는 기상관측 감지센서의 정보와 트위터 분석을 통해 해당 멘션이 올라온 시점과 장소를 지도 위에 실시간으로 표시하게 된다. 또한 해당 지역 CCTV를 지도와 자동 연계시켜 정확한 재난상황을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분석을 맡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최선화 박사는 “특정한 재난에 대해 갖는 부정적 감성은 그 재난에 대해 느끼는 위험의 정도로 볼 수 있다”며 “스마트 빅보드를 통해 국민이 위험을 느끼는 감성을 분석해 국민에게 맞는 단계별 재난관리 대비와 예방책을 수립해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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