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오은경 기자] 세계 최대 한국 영화제로 자리 잡은 제8회 런던한국영화제(The London Korean Film Festival 2013, 집행위원장 전혜정)가 11월 7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영국 영화산업의 1번지인 런던 레스터 스퀘어(Leicester Square)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세계 주요 프리미어 상영이 열리기로 유명한 레스터 스퀘어 내 오데온 웨스트엔드 극장을 중심으로 런던 주요 극장 6곳에서 총 2주간 개최된다. 올해 8회를 맞는 런던한국영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주영한국문화원이 매년 11월 개최한다.
런던 상영 이후에는 옥스포드와 브래드포드 순회에 이어 스코틀랜드 내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순회전을 갖는다. 허정 감독의 서스펜스 스릴러 <숨바꼭질>(런던 현지시간 11월 7일)을 개막작으로 런던한국영화제 16일간의 영화대장정을 시작한다.
한국영화를 처음으로 영국에 알린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김기덕’감독 이후, 한국 차세대 감독의 데뷔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영국 관객에게, 새로운 한국 감독의 데뷔를 알리는 화려한 신호탄인 셈이다.
이미 영국 현지배급사에 판권이 팔린 바 있는 송해성 감독의 최신작 <고령화 가족> (윤여정, 윤제문, 박해일 주연)이 폐막작으로 오데온 웨스트엔드 극장(런던 현지시간 11월 15일)에서 상영되고 역시 현지에 판권이 팔렸지만 극장 상영이 어려운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명왕성>도 상영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영국 영화산업 정책의 지원 축소로 현지 배급사들의 한국영화 수입과 극장 상영이 주춤한 가운데 런던한국영화제는 지속적이고 전폭적인 한국영화 홍보를 통해 향후 현지 배급사들의 한국영화 수입, 상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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