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은 24일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한중 관광장관회담에서 중국 국가여유국(여유국) 샤오치웨이(邵琪偉) 국장(장관급)과 ‘한중 관광품질 향상을 위한 실무협의체 발족․운영에 관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정부는 지난 4월 25일 중국 여유법 제정 이후, 5월 중국 정부와의 국장급 실무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그 결과, 한중 양국 간의 안정적 성장세에 비례해 단체관광객의 불편신고가 증가함에 따른 상호 간 이미지 실추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한중 관광품질 향상 실무협의체’를 구성, 발족, 운영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각서의 내용을 보면, 우선 협의체의 주체를 문체부와 여유국으로 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양국 전담여행사의 변경사항 교환, 불편처리 결과 상호 통보, 여행 시장질서 문란 행위에 대한 조사·처리·요구 등을 결정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 정부는 여유법 시행을 계기로 중국어 가이드 확충, 전담여행사 갱신제 도입 등을 통한 한국 관광품질의 제고 노력 등을 설명하고 향후 중국 정부도 여유법을 준수해 중국 측 불공정거래 여행사 감독 강화와 공정거래 풍토 정착을 위해 힘써줄 것을 요구했다.
문체부 측은 “이번 실무협의체 발족을 계기로 양국 관광교류의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인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를 통해 양국 간의 ‘고품격 관광교류 천만시대’를 열기로 약속하고 현재 5곳인 중국 내 관광공사 지사를 연내 시안에 추가 개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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