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대한민국이 올림픽 등 세계 도핑방지 업무를 총괄하는 최상위 기구인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시아 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선거에서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세계도핑방지기구 아시아지역 이사국으로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사직은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이 맡게 될 예정이다. 1999년 세계도핑방지기구 창설 당시부터 2006년까지 이사국으로 활동해 왔던 한국은 이로써 8년 만에 이사국으로 복귀하게 된다.
세계도핑방지기구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3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운영되고 이사회는 18개국의 지역별 정부대표와 세계올림픽위원회(IOC),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등 18개의 스포츠 단체로 구성된다. 이중 아시아지역에 할당된 의석은 총 4자리, 우리나라가 이사국에 진출함에 따라 기존 이사국인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내년부터 이사국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사회는 집행위원회와 더불어 세계도핑방지기구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도핑방지를 위한 국제스포츠기구, 경기 단체와의 협력, 국가별 분담금 결정, 세계도핑방지 규약(WADA CODE) 개정과 프로그램(WADA Program) 개발 등 세계 도핑방지 운동 확산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문체부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이번 이사국 진출을 계기로 점차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국제 도핑방지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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