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고 전국 34개 외국인력지원센터 주관하는 ‘2013 한국문화 페스티벌’이 10일 오후2시 한양대학교(안산)에리카 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근로자의 한국말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전국적인 한국어 배우기 붐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말 말하기 뿐만 아니라 K-POP 경연까지 고루 기획되어 외국인근로자들의 문화축제의 장으로 꾸려진다.
‘배워보자 한국언어, 즐겨보자 한국문화’라는 표어아래 준비된 이번 행사는 7개 지역 거점 외국인력지원센터 예선을 통과한 각 7개팀이 한국말 말하기와 케이팝 경연 등 2가지 부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1부 한국말 말하기 부문 본선 참가자들은 나의 한국생활, 나의 꿈 등을 주제로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겨루고 2부 케이팝 부문 본선 참가자들은 한국노래 부르기 실력을 뽐낸다.
지난 10월 27일 펼쳐진 예선전에는 한국말 말하기 부문에 170명이 지원해 7팀 15명이, 케이팝 부문에 100명 지원해 7팀 18명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본선 참가자로 선발됐다.
이번 대구 지역 예선에는 한국에 입국하기 전 라디오 DJ 로 활동했던 인도네시아인 누르알람씨가 본선 참가자로 선발됐다. 그는 “한국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서 한국을 좋아하게 됐고 그 드라마 주제곡인 ‘마이 메모리(MY Memory)’를 이번 본선에서 불러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힘이 되고 한국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행사를 통해 외국인근로자의 한국말 배우기 붐이 조성돼 이들의 한국어 능력이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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